나의 심리치료 상담은 원주경찰서에서 주관하는 청소년 선도프로그램 “사랑의 교실” 전담 기관 책임자로서 청소년의 심리검사 및 심리상담을 진행하면서 청소년들의 성 경험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기에 “피임” 이라는 금기어 영역의 인식을 탈피한 구체적인 성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며 ‘성은 아름다운 것인데 그 아름다운 성을 우리가 잘 지켜내야 하는 것’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프로그램을 시작하곤 한다.

피임 교육은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교육이며, 타인과의 경계, 존중에 대한 포괄적인 교육으로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모두가 포함되어야 하며 내가 원하지 않을 때 당당히 No 라고 표현을 할 수 있는 ‘자기 결정권’ 등 올바른 성(性)교육이 진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학교에서 하는 성교육은 하나 마나이다”, “원론적인 교육으로 현실성이 떨어진다”라는 의견이 늘어나며 민간 성교육 업체 등에 의뢰하여 진행되고 있다.

성폭력 예방이 90%를 차지하는 현실에 청소년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성교육 콘텐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습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피임법이 문항 응답자의 52.3%로 가장 많았다(제공= 충청북도 청소년성문화센터)는 결과에도 성관계를 독려하는 잘못된 방향으로 이해하는 학부모님들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

성을 꽁꽁 싸매고 감추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오픈하여 자신은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며 소중함을 잃지 않기 위해 준비되지 않은 성관계와 성범죄에 노출되는 상황을 대비하여 쉽고 거부감 없는 성교육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일부 청소년들은 방과 후에 볼링장, 당구장, 노래방, PC방, 찜질방 등에서 유흥을 즐기는 추세이며 늦은 시간에도 집에 들어가기 싫다는 이유로 친구의 자취방이나, 친구 집, 또는 삼삼오오 돈을 모아 모텔에 투숙, 음주, 흡연을 일삼고 잦은 외박으로 인해 끝내 자퇴와 퇴학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경우는 절도, 사기, 금품갈취, 폭언, 폭행, 성폭행 등 다양한 범죄에 연루되는 상황이 초래된다는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원만한 부모자녀 관계유지에 대한 몇 가지 방법을 우리 어른들께 제언한다.

1, 자녀들의 늦은 귀가에 혼내기보다는 고민은 없는지 식사는 했는지 등 따듯한 질문

2. 자녀 스스로 고민을 토로할 기회를 제공하고 함께 산책, 운동, 여행 등 일상을 공유

3. 집은 자녀가 언제나 편히 쉴 수 있고 가장 안전한 공간임을 인식시키기

4. 사소한 것이라도 장점을 찾아 수시로 칭찬과 격려를 실수에는 위로하기 

  예) 오늘은 어제보다 30분이나 일찍 들어왔네? 고마워~ 수고했어~ 괜찮아 그럴수 있어~

5. 어떤 상황에서도 흥분하지 않고 낮은 목소리와 다정한 어투로 대화하기

위의 5가지 사항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부모 자녀 관계는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으며 바깥을 맴돌며 방황하는 시간을 줄이고 가정이라는 따듯한 울타리에서 원만한 성장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