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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학생선수의 자생력을 길러줄 수 있는 교육 플랫폼 구축
    [원주고등학교 야구부 김덕윤 감독] 한국 프로야구는 1982년 출범하여 지금까지 41번째 시즌을 맞이하였다. 출범 첫해 140만 명이었던 관중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5년 WBSC 프리미어 12 초대 우승으로 2016년 첫 800만 관중 시대를 열며 호황을 누렸다. 그렇게 한국 프로야구는 40여 년간 많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며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였지만 3%에도 미치지 못하는 프로의 벽을 넘는다는 것은 사실상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는 것 보다 더 어렵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로 인해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프츠로 자리 잡는 동안 프로야구선수의 화려함에 뒤에 가려진 내부를 보았을 때, 매년 3%의 벽을 넘지 못한 학생선수 또는 선수로서의 생명을 다한 은퇴선수의 취업 실태는 결국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열악하다고 조사되었다. 지난 '2018년 은퇴선수 실태조사' 자료에 의하면, 은퇴 선수(선수 경력 3년 이상, 20세 이상 39세 이하 은퇴선수)의 실업률이 33.8%인 것을 감안하여, 학생선수 또는 은퇴선수들에게 제2의 삶을 대비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이미 오래전부터 체육계의 중요한 사안으로 거론 되어 왔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학생선수들에게 "선수로서 활동했던 기억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실효성 높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제 2외국어와 야구의 결합, 그리고 컴퓨터 활용 능력의 개발 4차 산업의 발전으로 디지털 장비 보급이 보편화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1대 이상의 개인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언제든 원하는 정보를 접하고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우리 모두는 국경을 넘지 않아도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려 있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프로선수를 꿈꾸며 운동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시점부터 학업의 기초가 무너진 학생선수들이 그 기회의 장을 온전히 활용한다는 것은 현실상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 보니 학생선수의 학업 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생선수 대회·훈련 참가 허용 일수를 축소(현행 초등 10일, 중등 15일, 고등 25일로 시행 중)" 하고 학업 병행을 이끌어 내기 위한 교육부의 방침과 달리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선수들에게 고등 영어와 수학 시간은 현장의 판단에 의해 자율학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그런 이유들로 현 교육과정에서 학생선수들에게 "학업과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중시한다면 현장 상황을 고려하여 “야구를 다양한 분야와 접목한 플랫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제2의 삶을 준비하는 데 있어 실효성을 높여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을 "제2외국어와 컴퓨터 활용 능력"에서 찾고자 하며 그것을 접목한 교육 시스템 구축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998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용병제도의 도입으로 국내 프로야구의 문호를 외국인 선수에게 개방된 것을 시작으로 프로 팀에서는 코칭 스텝과 선수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 줄 스포츠 통역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현대에 들어 4차 산업의 발전에 의해 세계적인 기업들과 스포츠 팀의 협력으로 다양한 웨어러블 기술이 개발되어 스포츠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그런 것을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 데이터 분석가가 필요하게 되었다. 예전과 달리 이제는 프로야구의 구성원들이 선수, 코치 외에 데이터 분석가, 스포츠 통역가, 영상분석가, 스포츠 마케팅 등으로 형성되어 이제는 다양한 인재들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하는 것이 중국 야구의 발전이다. 중국에서는 2015년 국가적인 차원에서 스포츠를 육성하고 산업화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으며 2025년까지 10년간 5조 위안(한화 약 800조) 이상 규모로 활성화시킨다는 정책을 세우고 경기장 건설 및 훈련 용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렇기에 이제는 단순히 성적만을 운운하고 훈련을 독려하며 학생야구를 운영해 갈 것이 아니라, 3%의 벽을 넘지 못한 아이들의 5년 후, 10년 후의 삶을 걱정하고 선수 이후의 삶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그래서 야구에 “제2외국어와 컴퓨터를 접목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다. 처음 원주고등학교의 야구부 감독 부임부터 현재까지, 우리 학생선수들의 프로야구선수로서의 성장 가능성과 5년이나 10년 후 언제까지나 야구선수일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하며 학업과 훈련의 균형을 맞춘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래야 야구라는 운동이 더욱 즐거워질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이 프로의 벽이란 좁은 문에 내몰린 불안감에서 벗어나 더 넓은 시야를 얻게 되어, 보다 많은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날 것이라 생각했다.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이 가능하다면 평생 야구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라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그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번 칼럼을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아이들의 10년 후, 20년 후의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그 준비를 위해 많은 곳의 동참이 이뤄지길 희망한다.
    • 칼럼
    • 교육
    2022-05-23
  • [칼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스포츠 균형 발전을 위해 "과학적이고 시스템적인 훈련" 도입이 필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복잡한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며 성장하고 있다. 그 사회에 발맞춰 프로 야구에서는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스탯 캐스트 시스템을 도입해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선수를 평가하고 육성하는 훈련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프로야구의 발전과 함께 우리는 아마 야구의 발전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프로야구의 근간인 아마추어 야구, 즉 엘리트와 클럽으로 이뤄진 학생야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하다. 현재 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에 "19세 이하 부"로 등록되어 있는 3378명의 학생선수 중 "서울 916명 21개 팀, 경기 694명 20개 팀, 부산 294명 6개 팀으로 수도권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 하고 있으며, "경남 208명 8개 팀, 충남 131명 4개 팀, 강원 125명 4개 팀 등으로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학생선수의 수가 줄어드는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수도권에 편중된 학생선수와 스포츠 자원은 학교에서 수용 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 포화 상태에 이르렀지만,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 팀들의 속사정은 다르다. 지방자치단체 또는 학교, 외부적 지원이 부족한 곳 일수록 교육 및 훈련 환경이 열악 할 뿐만 아니라 학생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비수도권 팀은 경쟁력을 잃은 지 오래되었다. 그렇기에 학생야구의 성장과 발전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기에, 지역이 갖는 장점과 특색, 학교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과학적이고 시스템적인 교육과 훈련" 도입이 필요한 것이다. 현대 스포츠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스포츠팀과 협력하여 웨어러블 기술을 개발하고 과학적 훈련 장비를 선보이며 스포츠 데이터를 쌓아가는 것도 현재의 교육과 훈련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는데 한 몫하는 것일 수 있다. 예전의 도제식 교육 방식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대 야구의 많은 것들이 데이터화 되어 야구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곳에서 분석이 시작되었기에, 학교 교육과 훈련 방식에도 과학적이고 시스템적인 훈련이 도입되지 않는다면 분명 비수도권 팀일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랜 야구 경험으로 얻은 "감"으로 지도했던 예전의 방식과 그 동안의 경력이 스포츠 데이터 앞에서 경쟁력을 잃어갈 수도 있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학적이고 시스템적인 훈련이 중요한 이유는 이미 사회적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분석이 시작 된 스포츠 데이터를 우리 학생선수들도 이미 정보를 습득하고 인식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을 주 목해야 한다. 그렇기에 학생선수들이 습득한 정보 처리에 있어 납득할 만한 과학적이고 시스템적인 훈련 방안이 마련되어야 학생선수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팀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메이저리그(MLB)에서 입증한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의 상관관계 = 승리 확률을 높인다."를 스포츠 데이터로 입증한 바 있다. 그런 스포츠 데이터 이론을 랩소도(Rapsodo)와 같은 장비를 활용하여 "타구 속도 향상이 왜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지에 대한" 이론적 이해를 돕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훈련 환경을 조성한 후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해 준다면, 학생선수들은 작은 성취감과 함께 야구에 대한 진취 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며 지도자에 대한 신뢰를 높여갈 것이다. 또한 최근 “학업 병행”으로 엘리트 선수보다 공부하는 학생선수의 개념이 강해진 만큼 훈련 시스템의 중요성은 훈련 시간 의 효율성과의 상관관계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기에 훈련 시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비수도권의 스포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학교 교육과 훈련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성적 중심적 교육으로 인한 무분별한 학생선수 스카우트에 투자하는 것을 지양"하고,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는 스포츠 및 인적 자원들을 지방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조성해 나갈 것인가?"에 심혈을 기울여 "미래지향적인 성장 중심적 교육 환경 조성에 투자를 지향"해야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비수도권 스포츠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학교 교육과 훈련이 올바르게 성장할 것이다. 각 학교에서 스포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적인 훈련 도입이 이뤄진다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을 맞추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칼럼을 통해 현실적인 문제점을 직시하고 개선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곳의 관심이 집중되길 바라며 스포츠에 있어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장 과정에 초점을 맞춘 교육이 바탕 될 때 야구라는 스포츠의 국제적 경쟁력이 다시 높아질 것이며, 또한 우리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위한 진취적인 모습으 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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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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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학생선수의 자생력을 길러줄 수 있는 교육 플랫폼 구축
    [원주고등학교 야구부 김덕윤 감독] 한국 프로야구는 1982년 출범하여 지금까지 41번째 시즌을 맞이하였다. 출범 첫해 140만 명이었던 관중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5년 WBSC 프리미어 12 초대 우승으로 2016년 첫 800만 관중 시대를 열며 호황을 누렸다. 그렇게 한국 프로야구는 40여 년간 많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며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였지만 3%에도 미치지 못하는 프로의 벽을 넘는다는 것은 사실상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는 것 보다 더 어렵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로 인해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프츠로 자리 잡는 동안 프로야구선수의 화려함에 뒤에 가려진 내부를 보았을 때, 매년 3%의 벽을 넘지 못한 학생선수 또는 선수로서의 생명을 다한 은퇴선수의 취업 실태는 결국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열악하다고 조사되었다. 지난 '2018년 은퇴선수 실태조사' 자료에 의하면, 은퇴 선수(선수 경력 3년 이상, 20세 이상 39세 이하 은퇴선수)의 실업률이 33.8%인 것을 감안하여, 학생선수 또는 은퇴선수들에게 제2의 삶을 대비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이미 오래전부터 체육계의 중요한 사안으로 거론 되어 왔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학생선수들에게 "선수로서 활동했던 기억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실효성 높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제 2외국어와 야구의 결합, 그리고 컴퓨터 활용 능력의 개발 4차 산업의 발전으로 디지털 장비 보급이 보편화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1대 이상의 개인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언제든 원하는 정보를 접하고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우리 모두는 국경을 넘지 않아도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려 있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프로선수를 꿈꾸며 운동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시점부터 학업의 기초가 무너진 학생선수들이 그 기회의 장을 온전히 활용한다는 것은 현실상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 보니 학생선수의 학업 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생선수 대회·훈련 참가 허용 일수를 축소(현행 초등 10일, 중등 15일, 고등 25일로 시행 중)" 하고 학업 병행을 이끌어 내기 위한 교육부의 방침과 달리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선수들에게 고등 영어와 수학 시간은 현장의 판단에 의해 자율학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그런 이유들로 현 교육과정에서 학생선수들에게 "학업과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중시한다면 현장 상황을 고려하여 “야구를 다양한 분야와 접목한 플랫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제2의 삶을 준비하는 데 있어 실효성을 높여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을 "제2외국어와 컴퓨터 활용 능력"에서 찾고자 하며 그것을 접목한 교육 시스템 구축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998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용병제도의 도입으로 국내 프로야구의 문호를 외국인 선수에게 개방된 것을 시작으로 프로 팀에서는 코칭 스텝과 선수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 줄 스포츠 통역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현대에 들어 4차 산업의 발전에 의해 세계적인 기업들과 스포츠 팀의 협력으로 다양한 웨어러블 기술이 개발되어 스포츠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그런 것을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 데이터 분석가가 필요하게 되었다. 예전과 달리 이제는 프로야구의 구성원들이 선수, 코치 외에 데이터 분석가, 스포츠 통역가, 영상분석가, 스포츠 마케팅 등으로 형성되어 이제는 다양한 인재들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하는 것이 중국 야구의 발전이다. 중국에서는 2015년 국가적인 차원에서 스포츠를 육성하고 산업화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으며 2025년까지 10년간 5조 위안(한화 약 800조) 이상 규모로 활성화시킨다는 정책을 세우고 경기장 건설 및 훈련 용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렇기에 이제는 단순히 성적만을 운운하고 훈련을 독려하며 학생야구를 운영해 갈 것이 아니라, 3%의 벽을 넘지 못한 아이들의 5년 후, 10년 후의 삶을 걱정하고 선수 이후의 삶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그래서 야구에 “제2외국어와 컴퓨터를 접목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다. 처음 원주고등학교의 야구부 감독 부임부터 현재까지, 우리 학생선수들의 프로야구선수로서의 성장 가능성과 5년이나 10년 후 언제까지나 야구선수일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하며 학업과 훈련의 균형을 맞춘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래야 야구라는 운동이 더욱 즐거워질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이 프로의 벽이란 좁은 문에 내몰린 불안감에서 벗어나 더 넓은 시야를 얻게 되어, 보다 많은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날 것이라 생각했다.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이 가능하다면 평생 야구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라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그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번 칼럼을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아이들의 10년 후, 20년 후의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그 준비를 위해 많은 곳의 동참이 이뤄지길 희망한다.
    • 칼럼
    • 교육
    2022-05-23
  • [칼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스포츠 균형 발전을 위해 "과학적이고 시스템적인 훈련" 도입이 필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복잡한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며 성장하고 있다. 그 사회에 발맞춰 프로 야구에서는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스탯 캐스트 시스템을 도입해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선수를 평가하고 육성하는 훈련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프로야구의 발전과 함께 우리는 아마 야구의 발전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프로야구의 근간인 아마추어 야구, 즉 엘리트와 클럽으로 이뤄진 학생야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하다. 현재 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에 "19세 이하 부"로 등록되어 있는 3378명의 학생선수 중 "서울 916명 21개 팀, 경기 694명 20개 팀, 부산 294명 6개 팀으로 수도권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 하고 있으며, "경남 208명 8개 팀, 충남 131명 4개 팀, 강원 125명 4개 팀 등으로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학생선수의 수가 줄어드는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수도권에 편중된 학생선수와 스포츠 자원은 학교에서 수용 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 포화 상태에 이르렀지만,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 팀들의 속사정은 다르다. 지방자치단체 또는 학교, 외부적 지원이 부족한 곳 일수록 교육 및 훈련 환경이 열악 할 뿐만 아니라 학생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비수도권 팀은 경쟁력을 잃은 지 오래되었다. 그렇기에 학생야구의 성장과 발전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기에, 지역이 갖는 장점과 특색, 학교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과학적이고 시스템적인 교육과 훈련" 도입이 필요한 것이다. 현대 스포츠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스포츠팀과 협력하여 웨어러블 기술을 개발하고 과학적 훈련 장비를 선보이며 스포츠 데이터를 쌓아가는 것도 현재의 교육과 훈련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는데 한 몫하는 것일 수 있다. 예전의 도제식 교육 방식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대 야구의 많은 것들이 데이터화 되어 야구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곳에서 분석이 시작되었기에, 학교 교육과 훈련 방식에도 과학적이고 시스템적인 훈련이 도입되지 않는다면 분명 비수도권 팀일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랜 야구 경험으로 얻은 "감"으로 지도했던 예전의 방식과 그 동안의 경력이 스포츠 데이터 앞에서 경쟁력을 잃어갈 수도 있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학적이고 시스템적인 훈련이 중요한 이유는 이미 사회적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분석이 시작 된 스포츠 데이터를 우리 학생선수들도 이미 정보를 습득하고 인식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을 주 목해야 한다. 그렇기에 학생선수들이 습득한 정보 처리에 있어 납득할 만한 과학적이고 시스템적인 훈련 방안이 마련되어야 학생선수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팀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메이저리그(MLB)에서 입증한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의 상관관계 = 승리 확률을 높인다."를 스포츠 데이터로 입증한 바 있다. 그런 스포츠 데이터 이론을 랩소도(Rapsodo)와 같은 장비를 활용하여 "타구 속도 향상이 왜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지에 대한" 이론적 이해를 돕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훈련 환경을 조성한 후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해 준다면, 학생선수들은 작은 성취감과 함께 야구에 대한 진취 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며 지도자에 대한 신뢰를 높여갈 것이다. 또한 최근 “학업 병행”으로 엘리트 선수보다 공부하는 학생선수의 개념이 강해진 만큼 훈련 시스템의 중요성은 훈련 시간 의 효율성과의 상관관계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기에 훈련 시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비수도권의 스포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학교 교육과 훈련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성적 중심적 교육으로 인한 무분별한 학생선수 스카우트에 투자하는 것을 지양"하고,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는 스포츠 및 인적 자원들을 지방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조성해 나갈 것인가?"에 심혈을 기울여 "미래지향적인 성장 중심적 교육 환경 조성에 투자를 지향"해야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비수도권 스포츠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학교 교육과 훈련이 올바르게 성장할 것이다. 각 학교에서 스포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적인 훈련 도입이 이뤄진다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을 맞추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칼럼을 통해 현실적인 문제점을 직시하고 개선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곳의 관심이 집중되길 바라며 스포츠에 있어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장 과정에 초점을 맞춘 교육이 바탕 될 때 야구라는 스포츠의 국제적 경쟁력이 다시 높아질 것이며, 또한 우리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위한 진취적인 모습으 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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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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